황성호 성균관대 교수, “전기차 활성화 위해 정부가 적극 투자해야”
[데일리카 임상현 기자] 정부는 친환경차로 꼽히는 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해 지금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.
황성호 성균관대학교 교수(기계공학부)는 19일 한국자동차공학회가 주최한 ‘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’ 발표회에서 전기차가 “미래 성장동력을 견인해야 한다”며 다양한 정책안을 내놨다.
황 교수는 전기차의 동향과 전기차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, 현재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는 연비규제 정책의 일환으로 전기차의 생산 대수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.
글로벌 시장에서 지난 2017년 전기차 판매는 총 140만대를 기록했다. 오는 2020년에는 400만대, 2030년에는 2150만대의 판매량을 보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.
황 교수는 “이 같은 시장 트렌드에 맞춰 현재 전기차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”며 “독일의 경우 메르세데스-벤츠를 비롯하여 BMW, 아우디, 폭스바겐 등 차세대 전기차를 전면에 내세우며 자존심 싸움을 하고 있다”고 말했다. 스웨덴과 프랑스, 영국 등 자동차 선진국도 올해부터 차례로 내연기관의 차량 생산 중단을 발표한 상태이다.
그는 “완성차 업계는 전기차의 주행거리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”며 “현재 최대 약 400km에서 오는 2025년에는 600km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”고 했다. 이에 따라 배터리 충전 속도도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.
그는 또 “현재 대한민국은 ICT와 배터리 분양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전기차 시장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”며 “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 자동차 산업 전반을 이끌어 나갈 수 있길 희망한다”고 강조했다.
황 교수는 “앞으로 전기차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새로운 중소기업의 등장과 다양한 선산업 육성을 통해 전기차 산업의 혁신 성장을 창출해야 할 때”라며 “정부가 지금보다 더욱 적극적이고 지속적인
투자가 요구된다”고 목소리를 높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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